<p></p><br /><br />중동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도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 <br><br>주한미군이 모레 단독으로 핵·화생방 방호 시설을 갖춘 지하 벙커 확보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례적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실전처럼 진행되는데 중동 혼란을 틈탄 북한 도발 대비 차원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한미군이 모레 한국군 없이 독자적으로 지휘소 확보 훈련을 합니다. <br> <br>전시 상황을 가정해 용산 한미연합사령부, 평택 미8군사령부 주요 지휘관과 병력이 지휘 벙커에 신속하게 집결하는 훈련입니다. <br> <br>집결 장소는 성남 청계산 자락 지하 벙커 CP탱고가 유력합니다. <br><br>CP탱고는 첩보위성, U-2 정찰기,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사진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핵과 화생방 방호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.<br> <br>이번 훈련이 이례적인건 동원되는 병력이 완전무장을 하고 적에게 넘어가서는 안되는 각종 비밀문서들을 벙커로 옮기는 훈련까지 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말 그대로 실전처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최근 애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과 관련해 "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"고 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[마크 에스퍼 / 미국 국방부 장관(지난 2일)] <br>"우리는 모든 종류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 그들은 준비가 된 공군과 해군, 해병, 육군입니다." <br> <br>최근 중동 혼란을 틈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] <br>"북한이 미국이 2개의 전쟁을 못 할 것이라는 오판을 막기 위해서 미국이 실전 같은 지휘소 훈련으로 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현재 주한미군은 70여 대가 넘는 F-16 전투기와 24대의 근접지상공격기 A-10을 비롯해 수백 대의 전차와 MLRS 같은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승근
